인텔(Intel)의 현재 위치
2025년 7월 기준, 인텔은 시가총액 약 1,300억 달러 수준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중심 반도체 경쟁에서는 엔비디아, AMD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도약을 위한 구조 개편과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실적 요약
- 매출: 129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
- 영업이익: 20억 달러 (영업이익률 15.5%)
- 주당순이익(EPS): $0.35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쳐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있었습니다.
AI 전환 속 인텔의 전략 변화
Gaudi 3와 AI 전용 칩 개발
인텔은 2025년 상반기 AI 가속기 칩 Gaudi 3를 출시하며 엔비디아의 H100, AMD의 MI300X와의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Amazon AWS와의 협력을 통해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에 Gaudi 칩을 도입한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Foundry) 사업 확대
인텔은 IDM 2.0 전략에 따라 자체 설계+파운드리 서비스를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TSMC,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수혜
2025년 미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인텔은 총 8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110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확보해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인텔의 투자 포인트는?
1.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전 가능성
AI 추론용 칩과 클라우드 연계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인텔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따라잡는다면 중장기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 미국 중심 공급망 강화 수혜
미-중 기술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텔의 미국 내 생산기지는 미국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안정적인 공급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국방·AI 보안 영역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지점입니다.
3. 저평가된 주가 수준
인텔의 2025년 7월 주가는 약 $33~$35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3~15배 수준으로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AI/파운드리 성장이 현실화된다면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1. AI 경쟁력 한계
엔비디아, AMD 대비 AI 프레임워크 최적화, 소프트웨어 지원, GPU 메모리 대역폭 등 여러 기술 요소에서 인텔은 아직 열세입니다. 대규모 고객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파운드리 수익성 확보 불확실
TSMC,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수율과 기술 신뢰성이 관건입니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결론: 인텔 주식,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인텔은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와 미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반도체 종목입니다. 단, AI와 파운드리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하기 전까지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투자임은 분명합니다. 중장기 관점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으며, 투자 시점은 향후 Gaudi 칩 수요와 고객 확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